이따금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광막한 자연 앞에서 스르륵 고개가 떨궈지는,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 도시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차들을 바라보며 가슴 먹먹해지는, 아직 한참이나 덜 자란 손주의 어린 손을 움켜진 할머니의 주름진 손을 쳐다보며 인생에 대한 유한함을 느끼는 그런 순간. 때때로 그런 순간이 찾아와 가슴속 깊은 곳을 스쳐 불고 간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자 주관적인 감정이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이기에 가지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슬픔의 감정이 아닐까 헤아려진다.
이런 슬픔을 빼닮은 음악이 있다. 독일의 현대음악가 닐스 프람(Nils Frahm)의 2012년 발매된 정규 앨범 [SCREWS] 수록곡 중 "Re(레)"이다. 클래식 현대음악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서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중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닐스 프람의 "Re(레)"를 소개한다.
2012년 발매된 닐스 프람의 [SCREWS] 앨범은 첫 번째 트랙 "YOU(당신)"라는 곡으로 시작해, "Do(도)", "Re(레)", "Mi(미)" 등 음계를 뜻하는 제목의 7개의 곡들을 지나 마지막 트랙 "Me(나)"라는 곡으로 구성되어있다. 당신과 나 사이의 일곱 음계. 이 음반은 당시 왼손 엄지손가락의 부상을 크게 입은 닐스 프람이 이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단 9개의 손가락만으로 이 음반을 연주 및 녹음해 낸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큰 부상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그는, 어쩌면 연주자로서 생명이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 앞에서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9개의 손가락만으로 피아노 연주와 작곡을 시도했다. 다음 글은 그가 [SCREWS] 앨범을 연주하고 녹음하던 과정을 적은 음반 속 라이너 노트 중 일부이다.
"though my doctor told me to touch a piano for a while, just couldn't resist. started playing a silent song with 5 fingers on my right the remaining 4 on my left hand. set up one microphone and recorded another tune other night before falling asleep."
“의사가 내게 당분간은 피아노를 연주하지 말기를 당부했지만,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오른손의 5개의 손가락과 왼쪽의 남은 4개의 손가락으로 고요한 음악들을 연주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나는 한 대의 마이크를 세우고 매일 다른 곡들을 녹음했다."
▲ 출처 : https://youtu.be/ScUP6MKmXpg
"Re(레)"는 매우 단순하고 간결한 미니멀 음악 형식의 피아노 솔로 곡이다. 미니멀 음악 양식에 걸맞게 극단적인 다이내믹이나 곡의 극적인 진행 없이, 피아노 한 대 위에서 매우 제한된 음역과 제한된 음 7개만을 사용하며 반복의 패턴 속에서 미세한 변화와 소극적인 전개를 펼친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 간결하게 곡을 구성하지만 Re(레) 음악이 주는 그 울림은 매우 깊고 또 웅장하기까지 하다. 피아노의 단선율은 먹먹한 슬픔을 머금고 절정을 향해 갈듯 말 듯 조심스레 드라마를 그리는데, 마치 아래로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위로는 곧 넘칠 듯 끝내 넘치지 않는 호수 같은 슬픔의 한 층위를 표현한다.
또한 지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한 7개의 음을 중세 시대의 음 조직인 교회 선법(도리아,Doria)에서 차용해 옴으로써, 선율에서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인상을 안겨준다. 선율뿐만 아니라 화성(Harmony)에서도 교회 음악에서 늘 마지막 "아멘"을 부를 때 사용되는 화성을 차용해 주제적인 화음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슬픔이라는 감정의 숭고함을 더했다.
잔잔한 호수같이 고요한 피아노 연주 음악이 이렇게까지 가슴을 울리는 데에는 예사롭지 않은 피아노 소리도 한몫을 했다.
우나 코르다 (Una Corda) 라는 닐스 프람을 위해 특별 제작된 피아노인데, 우나 코르다라는 개념은 "하나의 현"이라는 뜻으로 피아노 하단에 있는 약음 페달이기도 하고 피아노 악보에서 약음 페달을 밟을 것을 지시할 때 사용되는 기호이기도 하다. 이 약음 페달로 인해 피아노 내부의 해머는 한 음을 쳤을 때 3현중 1현만 때리게 된다.ᅠ독일의 피아노 제작자 “다비드 클라빈스”가 닐스 프람을 위해 제작한 피아노 우나 코르다는 피아노 내부의 현에 각종 천과 가죽 등을 둘러싸 해머가 현을 두드리는 소리를 보다 둔탁하고 흐릿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듣던 피아노 소리와 달리 그 울림이 매우 따뜻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소리의 울림을 풍성하게 하는 리버브(에코) 장치도 거의 줄이고 피아노 내부 외부의 여러 노이즈들을 여과 없이 드러냄으로써 거대한 콘서트홀이 아니라 개인의 평범한 일상 속 바로 옆자리에서 연주를 들려주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함부르크에서 성장한 닐스 프람은 어린 시절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문하생 나홈 프로드스키(Nahum Brodski)에게 클래식 피아노 교육을 받았고, 이 시기에 배우고 경험한 클래식 음악이 바로 그의 음악의 원점이 된다. 그는 자연스럽게 피아니스트로서 음악의 길을 걷게 되었고, 당시 ECM 레코드의 사진작가이자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클라우스 프람(Klaus Frahm)으로부터 그의 음악적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는 2005년 무렵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자 음악들을 함께 구사한 작품들을 완수해갔고,ᅠ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와 월즈 엔드 걸프렌드(World's End Girlfriend) 등이 소속되어있는 이레이즈드 테입스(Erased Tapes)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2011년도에는 단순한 스튜디오 레코딩 뿐만 아니라 외부 특정 공간에서 레코딩을 활용하여 공간의 소리마저 그의 음악의 일부로 녹여낸 획기적인 앨범 [Felt]를 발매한다. 이 앨범이 저명한 미디어 매체인 가디언과 모조 등서 호평을 받게 되며 그는 주목받는 젋은 음악가로서 급부상하게 된다.
닐스 프람은 피아노를 중금으로 클래식과 현대 전자음악 나아가 재즈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 활동을 펼쳤다.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 그리고 전자 건반 롤랜드 사의 주노 60, 무그 사의 타우르스 베이스 페달,로즈 등 다양한 악기들을 동시에 활용해 건반악기의 가능성을 넓히고 그 만의 음악 스타일을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각기 건반악기들의 성격의 차이에 따라 최첨단의 디지털 레코딩과 거친 아날로그 방식의 레코딩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했다. 앞서 언급한ᅠ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와 크리스 클락(Chris Clark), 피터 브로더릭(Peter Broderick)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음악 창작을 끊임없이 시도해가며, 현재 그는 클래식 현대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테크닉을 과시하는 산만한 연주가 아니라 피아노 앞에 앉은 한 음악가의 음악에 대한 고독하고 끊임없는 탐구를 조용히 표현해내는 이 아름다운 연주 Re(레) 를, 한 곡 반복 재생 모드로 설정해두고 약 40분 정도 반복해서 들어보기를 권한다. 초반에 아무 이유 없이 먹먹해진 가슴이 40분 즈음이 지난 후에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한 번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 EXCLUSIVE SONG PREMIERE AND INTERVIEW: ‘SAYS,’ NILS FRAHM, Laura Studarus, The Interview, September 23, 2013. • The Strengths of People with ADHD https://www.verywellmind.com/the-strengths-of-adhd-20698 • Nils Frahm Website http://www.nilsfrahm.com • Frahm on Erased Tapes's website https://www.erasedtapes.com/artist/nils-frahm
필자_이치훈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대중가요 및 드라마 영화 OST 작업으로 뮤지션 이문세, 화요비, 멜로망스 등의 다수 작품을 작곡, 작사, 프로듀싱 해오고 있다. 또한, 현재 명상음악 프로젝트 “퀘렌시아(Querencia)”를 진행 중이다.
이따금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광막한 자연 앞에서 스르륵 고개가 떨궈지는, 늦은 밤 또는 이른 새벽 도시 고속도로를 내달리는 차들을 바라보며 가슴 먹먹해지는, 아직 한참이나 덜 자란 손주의 어린 손을 움켜진 할머니의 주름진 손을 쳐다보며 인생에 대한 유한함을 느끼는 그런 순간. 때때로 그런 순간이 찾아와 가슴속 깊은 곳을 스쳐 불고 간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자 주관적인 감정이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인간이기에 가지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슬픔의 감정이 아닐까 헤아려진다.
이런 슬픔을 빼닮은 음악이 있다. 독일의 현대음악가 닐스 프람(Nils Frahm)의 2012년 발매된 정규 앨범 [SCREWS] 수록곡 중 "Re(레)"이다. 클래식 현대음악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서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대중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닐스 프람의 "Re(레)"를 소개한다.
▲ 출처 : https://www.amazon.com/Nils-Frahm/e/B004K22UES
2012년 발매된 닐스 프람의 [SCREWS] 앨범은 첫 번째 트랙 "YOU(당신)"라는 곡으로 시작해, "Do(도)", "Re(레)", "Mi(미)" 등 음계를 뜻하는 제목의 7개의 곡들을 지나 마지막 트랙 "Me(나)"라는 곡으로 구성되어있다. 당신과 나 사이의 일곱 음계. 이 음반은 당시 왼손 엄지손가락의 부상을 크게 입은 닐스 프람이 이 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단 9개의 손가락만으로 이 음반을 연주 및 녹음해 낸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큰 부상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그는, 어쩌면 연주자로서 생명이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 앞에서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9개의 손가락만으로 피아노 연주와 작곡을 시도했다. 다음 글은 그가 [SCREWS] 앨범을 연주하고 녹음하던 과정을 적은 음반 속 라이너 노트 중 일부이다.
"though my doctor told me to touch a piano for a while, just couldn't resist. started playing a silent song with 5 fingers on my right the remaining 4 on my left hand. set up one microphone and recorded another tune other night before falling asleep."
“의사가 내게 당분간은 피아노를 연주하지 말기를 당부했지만,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나는 오른손의 5개의 손가락과 왼쪽의 남은 4개의 손가락으로 고요한 음악들을 연주했다.
매일 밤 잠들기 전 나는 한 대의 마이크를 세우고 매일 다른 곡들을 녹음했다."
▲ 출처 : https://youtu.be/ScUP6MKmXpg
"Re(레)"는 매우 단순하고 간결한 미니멀 음악 형식의 피아노 솔로 곡이다. 미니멀 음악 양식에 걸맞게 극단적인 다이내믹이나 곡의 극적인 진행 없이, 피아노 한 대 위에서 매우 제한된 음역과 제한된 음 7개만을 사용하며 반복의 패턴 속에서 미세한 변화와 소극적인 전개를 펼친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 간결하게 곡을 구성하지만 Re(레) 음악이 주는 그 울림은 매우 깊고 또 웅장하기까지 하다. 피아노의 단선율은 먹먹한 슬픔을 머금고 절정을 향해 갈듯 말 듯 조심스레 드라마를 그리는데, 마치 아래로는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위로는 곧 넘칠 듯 끝내 넘치지 않는 호수 같은 슬픔의 한 층위를 표현한다.
또한 지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한 7개의 음을 중세 시대의 음 조직인 교회 선법(도리아,Doria)에서 차용해 옴으로써, 선율에서 고풍스럽고 신비로운 인상을 안겨준다. 선율뿐만 아니라 화성(Harmony)에서도 교회 음악에서 늘 마지막 "아멘"을 부를 때 사용되는 화성을 차용해 주제적인 화음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슬픔이라는 감정의 숭고함을 더했다.
잔잔한 호수같이 고요한 피아노 연주 음악이 이렇게까지 가슴을 울리는 데에는 예사롭지 않은 피아노 소리도 한몫을 했다.
▲ 출처 : https://www.native-instruments.com/en/products/komplete/keys/una-corda/the-original-instrument/
우나 코르다 (Una Corda) 라는 닐스 프람을 위해 특별 제작된 피아노인데, 우나 코르다라는 개념은 "하나의 현"이라는 뜻으로 피아노 하단에 있는 약음 페달이기도 하고 피아노 악보에서 약음 페달을 밟을 것을 지시할 때 사용되는 기호이기도 하다. 이 약음 페달로 인해 피아노 내부의 해머는 한 음을 쳤을 때 3현중 1현만 때리게 된다.ᅠ독일의 피아노 제작자 “다비드 클라빈스”가 닐스 프람을 위해 제작한 피아노 우나 코르다는 피아노 내부의 현에 각종 천과 가죽 등을 둘러싸 해머가 현을 두드리는 소리를 보다 둔탁하고 흐릿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듣던 피아노 소리와 달리 그 울림이 매우 따뜻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소리의 울림을 풍성하게 하는 리버브(에코) 장치도 거의 줄이고 피아노 내부 외부의 여러 노이즈들을 여과 없이 드러냄으로써 거대한 콘서트홀이 아니라 개인의 평범한 일상 속 바로 옆자리에서 연주를 들려주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 출처 : https://www.native-instruments.com/en/products/komplete/keys/una-corda/the-original-instrument/
함부르크에서 성장한 닐스 프람은 어린 시절 차이코프스키의 마지막 문하생 나홈 프로드스키(Nahum Brodski)에게 클래식 피아노 교육을 받았고, 이 시기에 배우고 경험한 클래식 음악이 바로 그의 음악의 원점이 된다. 그는 자연스럽게 피아니스트로서 음악의 길을 걷게 되었고, 당시 ECM 레코드의 사진작가이자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클라우스 프람(Klaus Frahm)으로부터 그의 음악적 세계관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는 2005년 무렵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자 음악들을 함께 구사한 작품들을 완수해갔고,ᅠ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와 월즈 엔드 걸프렌드(World's End Girlfriend) 등이 소속되어있는 이레이즈드 테입스(Erased Tapes)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2011년도에는 단순한 스튜디오 레코딩 뿐만 아니라 외부 특정 공간에서 레코딩을 활용하여 공간의 소리마저 그의 음악의 일부로 녹여낸 획기적인 앨범 [Felt]를 발매한다. 이 앨범이 저명한 미디어 매체인 가디언과 모조 등서 호평을 받게 되며 그는 주목받는 젋은 음악가로서 급부상하게 된다.
닐스 프람은 피아노를 중금으로 클래식과 현대 전자음악 나아가 재즈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 활동을 펼쳤다.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 그리고 전자 건반 롤랜드 사의 주노 60, 무그 사의 타우르스 베이스 페달,로즈 등 다양한 악기들을 동시에 활용해 건반악기의 가능성을 넓히고 그 만의 음악 스타일을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각기 건반악기들의 성격의 차이에 따라 최첨단의 디지털 레코딩과 거친 아날로그 방식의 레코딩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했다. 앞서 언급한ᅠ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와 크리스 클락(Chris Clark), 피터 브로더릭(Peter Broderick)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음악 창작을 끊임없이 시도해가며, 현재 그는 클래식 현대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테크닉을 과시하는 산만한 연주가 아니라 피아노 앞에 앉은 한 음악가의 음악에 대한 고독하고 끊임없는 탐구를 조용히 표현해내는 이 아름다운 연주 Re(레) 를, 한 곡 반복 재생 모드로 설정해두고 약 40분 정도 반복해서 들어보기를 권한다. 초반에 아무 이유 없이 먹먹해진 가슴이 40분 즈음이 지난 후에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한 번 경험해보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 EXCLUSIVE SONG PREMIERE AND INTERVIEW: ‘SAYS,’ NILS FRAHM, Laura Studarus, The Interview, September 23, 2013.
• The Strengths of People with ADHD https://www.verywellmind.com/the-strengths-of-adhd-20698
• Nils Frahm Website http://www.nilsfrahm.com
• Frahm on Erased Tapes's website https://www.erasedtapes.com/artist/nils-frahm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으며, 대중가요 및 드라마 영화 OST 작업으로 뮤지션 이문세, 화요비, 멜로망스 등의 다수 작품을 작곡, 작사, 프로듀싱 해오고 있다. 또한, 현재 명상음악 프로젝트 “퀘렌시아(Querencia)”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