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평범한 일상속에서 잠시 나를 돌아보는 순간, 그 순간에 계절과 그 날의 의미를 책으로 만나 보세요. 플라톤아카데미의 시즈널 도서와 위클리지관에서 매주 하나의 물음을 사유합니다.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로봇의 부상, 진 보르디 선생의 전성기

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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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드릭 빌렘 반 룬 | 생각의길 | 2018

추천평: 

선사시대부터 20세기초에 걸친 세계사를 관용(tolerance)이라는 키워드로 엮어 국가, 정치, 종교 속 무지와 편견에 관한 이야기를 역사와 결합한 책이다. 저자 반 룬(1882-1944)이 책을 집필한 당시 세계는 반목과 대립의 정점에 있었다. 불관용의 시대 한복판을 살아간 저자는 그럼에도 역사의 진보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고, 이러한 재앙을 초래한 과오가 무엇인지 성찰하고자 했다.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100년 전의 세상에 비해 지금 우리의 세상은 관용의 시대인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타자를 인정하는 사회인가?  


로봇의 부상: 인공지능의 진화와 미래의 실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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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포드|세종서적|2016

추천평:

로봇의 인공지능이 지배하게 될 미래 사회를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컴퓨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해 온 저자 마틴 포드는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의 등장이 특히 생산과 소비를 아우르는 우리의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세히 그려낸다. 저자는 기존의 안일한 사고에서 벗어나 로봇과 인공지능이 초래할 미래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처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진 브로디 선생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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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얼 스파크|문학동네|2018

추천평:

타임지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소설’ 중 하나로 꼽힌 스코틀랜드 작가 뮤리얼 스파크의 대표작이다. 강한 자의식을 가지고 기성교육 체계를 혐오하는 교사인 진 브로디와 그녀를 동경하면서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샌디의 관점이 겹겹이 쌓여 서술되면서 혼란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성장기의 모습을 잘 그려낸다. 외부로부터의 가르침을 받았으나 그것이 정말 진리인지 의심해 보지 않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성장을 돌아보고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