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한반도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는데요, 확률적으로 약 200년 만에 한번 내릴만한 호우가 매년 고착화되는 듯하여 많은 이에게 걱정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번 달 지관서가는 인류의 활동이 지구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류세(지질학적 시대)에 대해 강연을 통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한 세대, 성별 그리고 국가 간 갈등이 심화하는 오늘날, 성공적인 대화를 위한 조건도 ‘책 읽는 저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대/40대/60대 삼대가 함께 『어린왕자』를 읽고 토론하는 ‘삼대만세’ 영상도 제작해 보았는데요. 세대 차이를 '팍팍' 느끼며 대화하는 세대별 대표 토론자들을 보며 시원한 웃음을 짓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후 위기가 심해지는 여름, 여러분이 안전하고 시원한 계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관서가 인문 프로그램이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하반기 강연은 인류세(Anthropocene)에 대한 시리즈 강연으로 진행됩니다. 두 번째 강연으로 8월에는 조천호 교수가 '생존-기후위기에서 담대한 전환으로'라는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인간이 만든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기후환경도 빠르게 붕괴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를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습니다. 기후 위기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급속하고 심각한 변화와 불확실성을 야기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분적인 수정이 아닌 전면적인 담대한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노력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참고로, 7월 27일(토)에는 박범순 교수의 ‘인류세의 각성-인간과 행성의 실존적 의미를 찾는 출발점’이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채널명: 지관서가)으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지관서가 유튜브 바로 가기 

■ 일시: 2024.8.31(토) 16:00~18:00
■ 연사: 조천호 대기과학자(현 경희사이버대학 특임교수,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 장소: 선암호수공원 지관서가 
■ 인원: 30명 현장참여(무료) / 지관서가 youtube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동시 참여
■ 신청: 신청자분들께는 문자와 메일로 안내해 드립니다.
■ 주최/주관: (재)플라톤 아카데미, 지관서가

📚 책 읽는 저녁 

『대화란 무엇인가』 

데이비드 봄

“만약 특정 집단의 구성원 모두가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되 그것들을 판단하지 않은 채로 유보하고, 각자의 의견을 타인과 동일한 선상에 둔다면 우리는 한마음, 즉 일심이 된다.”(97쪽)

오늘날 ‘나는 옳다’라는 자의식이 무한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내 느낌과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수많은 심리 서적을 통해 전달되고 있으며, 개인 특성이 잘 드러나는 유튜브 채널 운영은 새로운 경제활동의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저명한 물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저자는 자의식의 자동적 판단을 유보하고, 타인의 생각에 머물러보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그런 후 마음에 찾아오는 합일의 상태를 기다려보라고 말합니다. 세대 간, 성별 간, 국가 간 갈등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갈등이 모두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지금, 이 책을 통해 갈등을 극복하는 성공적인 대화의 조건들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일시: 2024.8.21(수) 19:30~21:30
■ 도서: 『대화란 무엇인가』 데이비드 봄(강혜정 옮김, 에이지21, 2021)
■ 진행: 전병근(지식 큐레이터, EBS ‘윤고은의 북카페’ 인문학 바리스타)
■ 장소: 무료 온라인 ZOOM
■ 신청 마감: 8월 8일. 선착순 15명 이내(참가자는 8월 9일 이메일 개별 안내)
 * 참가자는 8월 18일까지 독후감(600자 이상)을 작성해 제출해야 합니다.
■ 독후감 제출 및 기타 문의
    jigwan@jigwanseog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