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지관

위클리 지관에서는 평범한 일상속에서 잠시 '멈춤'신호를 받을 수 있는 삶의 물음들을 살펴봅니다. 책, 영화, 강연, 칼럼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서 매주 하나의 물음을 사유합니다. 매주 수요일,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VOL.152] 뜨거운 8월의 전시 공연 소식

허혜선
2024-08-13
조회수 128


타는 듯한 8월의 복판을 지나고 있습니다이상기온으로 계속되는 폭염과 이슈로 익숙하지 않은 세상을 마주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열기와 고통은 곧 이 계절과 저물겠지요.

8월은 예술과 문화의 계절이기도 합니다크고 작은 문화 행사들이 여름의 중턱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작품과 전시를 통해 지친 시간을 충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헤르시 HERNC/태양의 정원 Jardin of Solarㅣ서울 2GIL29GALLERY
작가의 여정을 따라가는 태양의 빛
작가 Herci는 지중해의 강렬한 태양과 자연의 풍경을 작품에 담아냈습니다. 제도권 안에서 그림 교육을 받지 않은 젊은 작가의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롭고 강렬한 표현은 더위에 잊은 여름의 빛과 생동감을 환기시켜 줍니다. 
지중해의 태양에 매료되어 여행하며 받은 영감이 빛과 색이 함께 피어오르는 작품들을 보면서, 그 여정의 호기심과 설레임을 함께 공유합니다. 
헤르시, <몬세라트>, 출처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
ㅣ서두르지 않고 곁에 남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의 소중함
작가는 특히 자신의 작품에서 스페인의 소브라메사 문화가 담겨 있는데, 이는 직역하자면 '테이블 위'라는 뜻으로 사람들이 테이블에 남아 차나 디저트를 즐기며 이어가는 대화를 의미합니다. 식사가 끝나도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께 함께 소통하며 시간을 보내는 이 문화는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헤르시, <낮잠을 보고 난 뒤 바라본 사물>, 출처: 2GIL29 GALLERY 이길이구 갤러리
■ 기간: 2024.8.7(수)-2024.8.24(토)
■ 시간: 화-토,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마감 7시)
■ 장소: 서울ㅣ2GIL29 GALLERY
■ 안내: 02-6203-2015

다니엘 아샴: 서울 3024 ㅡ 발굴된 미래ㅣ 서울 롯데뮤지엄
시공간을 초월하는 일상과 과거의 결합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은 미국의 현대 미술가로, 시간과 공간,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주제를 다룹니다. 색맹인 그는 주로 흰색, 검은색, 회색 등의 단색조를 사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현대 문명의 흔적을 미래의 고고학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ㅣ만년 뒤에 피카츄? 
작가가 어린 시절, 평온했던 플로리다에 갑자기 닥친 허리케인으로 인해 자기 집이 파괴되는 것을 목격했던 충격은 시간과 자연 앞에 인간 문명의 유한함과 허무함을 표현하는 작품세계로 발전했습니다. 그의 정물은 네덜란드 황금기에 번성했던 바니타스 미술양식을 연상시킵니다. 
Daniel Arsham, <Still Life with Bust of Deified RomeBlue>, © Daniel Arsham
ㅣ북한산에서 마모되어 가는 로마의 석상
다니엘 아샴은 전시 도시의 특성과 문화를 작품 배경으로 삼아, 그 도시와의 강한 연관성을 형성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관람객들에게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서울 3024 - 발굴된 미래> 전시에서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작품이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Daniel Arsham, <Rome Deified Found in Bukhansan 3024>, © Daniel Arsham
■ 기간: 2024.7.12(금)-2024.10.13(일)
■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입장마감 6시 30분)
■ 장소: 서울ㅣ롯데뮤지엄
■ 안내: 1544-7744

렛츠클레이 썸머 뮤직 페스티벌 & 마스터클래스ㅣ 대전 헤레디움
대전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한다는 문화공간인 헤레디움은 일제강점기 당시 대전 동구 인동에 지어진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 지점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해방 이후 부침을 거쳐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 제9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번엔 이 흥미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음악 축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는 8월 12일부터 4일간 열리는 <렛츠클레이 썸머 뮤직 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연주가들이 정통 클래식에서  한스짐머의 영화음악까지, 피아노 독주부터 현악 앙상블까지 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음악에 취하고픈 분들에게 한여름 저녁의 반가운 소식입니다. 
출처: 헤레디움
■ 기간: 2024.8.12(월), 8.15(목), 8.16(금), 8.17(토)
■ 시간: 오후 5시
■ 장소: 대전ㅣ헤레디움
■ 안내: 010-513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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