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공간 탐방

언제든 좋은 책과 음악 그리고 강연 및 공연까지 인문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마음의 여유와 나에게 돌아가는 길을 만나보세요.

[인문지도] 낙성대 공원도서관 & 강감찬 카페 (서울 관악구)

강감찬의 기개와 낙성대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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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성대 공원 도서관


대한민국에는 도서관이 정말 많다. 여느 학교나 지자체는 필수적으로 도서관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 수많은 도서관들을 떠올릴 때면 네모난 콘크리트에 갇혀있는 답답한 도서관이 연상된다. 하지만 관악구에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도서관이 하나 있다. 바로, 운치 있는 낙성대공원의 풍경과 강감찬의 웅장한 기개가 살아 숨쉬는 낙성대공원도서관&강감찬 카페이다.

넓은 공원에 그림처럼 위치한 낙성대공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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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성대 공원 도서관 입구


가을 옷을 입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운치 있는 낙성대 공원에 발을 디디면 멀리서 그림같은 건물 하나가 눈에 보인다.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이 소피에게 보여준 그림같은 작은 오두막 같은 느낌이다. 요정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낮은 아늑한 건물에 가까워지면, 심플하고 고결한 한글로 ‘낙성대공원도서관’이 써져 있어 곧바로 이곳이 도서관임을 알 수 있다.

가을 옷을 입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운치 있는 낙성대 공원에 발을 디디면 멀리서 그림같은 건물 하나가 눈에 보인다. 마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이 소피에게 보여준 그림같은 작은 오두막 같은 느낌이다. 요정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낮은 아늑한 건물에 가까워지면, 심플하고 고결한 한글로 ‘낙성대공원도서관’이 써져 있어 곧바로 이곳이 도서관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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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성대 공원 도서관 카페 내부


책을 읽다 배가 고프다면, 수다를 떨고 싶다면, 바로 옆의 강감찬 카페로.

책을 읽다보면 배가 고파지기도 하고, 누군가와 함께 왔다면 입이 근질근질하기도 하다. 이런 우리의 마음을 꿰뚫었는지 바로 옆엔 강감찬 카페가 있다. 귀여운 마스코트로 변모한 강감찬이 그려진 문을 열고 나면 화사한 분위기의 카페가 펼쳐진다. 7팀 정도가 앉을 수 있고, 혼자 온 사람들도 족히 10명은 들어가는, 작지만 알찬 공간이다. 특이한 점은, 카페 옆 벽면에 인테리어용으로 판매제품을 둔다는 것이다. 아기자기한 여러 소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상품은 그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발걸음을 밖으로 돌려, 강감찬 사당으로도 산책을…

낙성대공원도서관과 강감찬 카페에서 인문의 청취를 모두 느꼈다면 잠시 발걸음을 밖으로 옮기는것도 좋은 선택이다. 바로 옆에 조금만 걸어가면 강감찬 사당이 있기 때문이다. 인헌공 강감찬 장군의 사당까지 방문하면, 그의 웅장한 기개가 그대로 느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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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성대 생태 연못


모든 사색을 정리할 여유의 공간, 낙성대 생태 연못

낙성대공원도서관 & 강감찬 카페의 또 다른 장점은 조금만 걸으면 아늑한 생태연못이 있다는 점이다. 깨끗한 물 위에 피어난 여러 이름 모를 물풀들과 버들, 한 폭의 그림 같은 바위와 나무들이 자아낸 풍경은 보고 있노라면, 대한민국의 치열한 도시 서울이 아닌 한적한 시골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준다. 기분 좋은 착각이다. 책을 읽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바로 몇 걸음 걸어 이 생태연못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된다.

주변의 낙성대공원뿐 아니라, 낙성대과학전시관까지 즐겨라!

낙성대공원도서관&강감찬카페의 또 다른 장점은 주변에 볼거리가 더 있다는 것이다. 도서관 자체가 낙성대공원 내부에 있으니 아름다운 공원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금만 걸어가면 낙성대과학전시관이 있다. 어찌나 광활한지 동네 주민이 모두 모여도 될 듯한 넓은 야외가 있다. 그리고 거기엔 재밌는 과학기구들이 있다. 물리현상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놀이터도 있으며, 그 외 소리, 파동을 이해하게 해주는 장치들, 원심력 장치 등 과천과학전시관 못지 않게 재밌는 것들이 쏠쏠하게 놓여있다. 공원과 연결되어 있으니 넓은 공원도 다니고, 재밌는 것들이 많은 낙성대과학전시관까지 간다면 아주 알찬 하루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 강감찬의 기개와 함께, 여유와 사색을 모두 즐기고 싶다면, 당신에겐 바로 이 곳, 낙성대공원도서관과 강감찬 카페가 필요하다. 도서관 뿐 아니라 주변의 공원과 과학전시관까지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바로 이곳으로 오라.

이 공간은 언제나 당신에게 열려 있다. 마음껏, 마음껏 오라.


■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
낙성대공원, 낙성대 생태 연못


주소: 낙성대공원 가는 길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824m)
운영시간 :
1. 낙성대공원도서관: 화-금요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7:00 (월요일 휴무, 국가공휴일 휴무)
2. 강감찬 카페: 낙성대공원 도서관과 동일한 것으로 유추(방문 전 문의).
이용료 :
1. 낙성대공원도서관: 무료
2. 강감찬 카페: 아메리카노 2700원, 장군라떼 3300원 (대표메뉴)

연락처: 02-872-5575 


필자_서울대학교 서민주
내용 update 확인: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