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모여 숲을 이루는 곳, 노원문고의 문화플랫폼 더 숲

▲ 노원문고 내부
노원역에 위치한 더숲은 노원문고에서 만든 문화플랫폼으로 단순한 서점이나 책방을 넘어서 영화와 음악, 그림, 토론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사회의 문화 공간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하나의 숲,
생각해보면 노원구는 서울에서 문화 공간을 떠올렸을 때 단번에 떠오르는 지역은 아니다. 대부분의 문화 인프라는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 강남구 등 몇 지역에 한정돼있다. 노원문고의 탁무권 대표는 1994년 노원문고를 창립한 이후 서점의 미래 모습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고 그 결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더 숲’을 시작했다. 이 공간에서 주민들은 문화를 맘껏 향유할 수 있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얻어갈 수도 있다.

▲ 노원문구의 더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문화가 모여 활기가 넘치는 숲,
프로그램 홍보물과 영화포스터가 붙은 벽을 따라 지하로 계단을 내려가면 더 숲의 공간이 펼쳐진다. 평일 낮인데도 카운터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테이블에는 책을 읽거나, 음료를 마시거나 노트북을 펴서 작업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일거라 생각했던 필자의 예상이 틀린 순간이다. 카페의 커피 향과 베이커리의 빵 냄새가 은은하게 맴돈다. 처음에 시선을 끄는 것이 카페와 베이커리였다면, 다음으로는 벽을 둘러싸고 있는 책장이 눈에 띈다. 서적의 종류가 서점보다는 적지만 문화와 관련된 책들이 많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 입구 바로 옆에는 예경 출판에서 나온 예술 관련 책들이, 한쪽 책상 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전이 테마 전시되어 있다. 중앙 매대에 있는 영화 대본집과 영화잡지 등 영화 관련 책들은 상영관을 갖고 있는 더 숲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 외에도 유명 작가별 대표문학 서적과 베스트셀러도 한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뒷공간에는 이곳 더 숲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영화관이 있다. 우리가 아는 복합상영관과는 다른 모습에 언뜻 봐서는 이곳에 영화상영관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수 있다. 더 숲의 아트시네마는 멀티플렉스관의 홍수 속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작품들, 짧은 상영기간으로 그 진가를 다하지 못한 작품들을 상영해준다. 애초에는 1관만 있었지만 연일 매진되는 인기에 지하2층에 2관이 새로 들어섰다. 이외에도 더 숲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을 위해 구석의 무대에 준비된 그랜드 피아노와 드럼은 한가지로만 점철되지 않는 더 숲의 매력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 다양한 문화행사를 위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사람이 모이는 북아고라 숲,
노원문고의 탁무권 대표는 더 숲이 만들어질 때 여러 인터뷰에서 이곳이 사람 중심의 북아고라가 되길 바란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지금 더 숲은 문화를 중심으로, 책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공간이 되었다. 더 숲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곳에 있는 세미나실에서 토론 모임을 가질 수 있고, 더 숲에서 운영하는 고전 수업 과정인 노원서당과 음악회, 각종 문화예술 수업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더 숲을 단순한 수동적인 공간으로 한정시키지 않고 그걸 넘어 사람들의 관계 맺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필자가 더 숲을 방문한 날은 드로잉 수업에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던 중이었다.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하던 중년부부가 중간에 담소를 나누며 전시 중일 그림을 보며 갤러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였다.

▲ 책과 함께 풍부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 더 숲
상업적인 공간에서 조금 비틀어져 사람 중심인 공간에서 문화를 오롯이 즐기는 순간은 생각보다 더 포근하다. 노원 근처에 살고 있다면, 근처가 아니더라도 색다른 공간을 만나고 싶다면 노원의 문화플랫폼 더 숲으로 가보자.
■ 주요 인문 프로그램
노원서당, 여성 시 읽기, 드로잉클래스, 시창작 워크숍 등 더숲 아카데미 프로그램
■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
노원문고 본점·5매장, 노원문고 2매장(문구매장), 카페 시드누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 480 조광빌딩 B1
운영시간 : 10am ~ 10:30pm 휴무일 : 없음
도서 종류 : 문학,문화,예술,베스트셀러 도서 등.
메뉴 : 커피, 차 및 음료 4~6천원. 베이커리 메뉴 3~6천원
연락처 : 02-951-0206
시설 : 와이파이 유, 좌석 50여 석. 세미나실 존재.
홈페이지 : www.forest6.co.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withgrove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theforest6
개점일 : 2016.12.07
필자_고려대학교 김은지
내용 update 확인: 2019.10.30
문화가 모여 숲을 이루는 곳, 노원문고의 문화플랫폼 더 숲
▲ 노원문고 내부
노원역에 위치한 더숲은 노원문고에서 만든 문화플랫폼으로 단순한 서점이나 책방을 넘어서 영화와 음악, 그림, 토론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사회의 문화 공간이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하나의 숲,
생각해보면 노원구는 서울에서 문화 공간을 떠올렸을 때 단번에 떠오르는 지역은 아니다. 대부분의 문화 인프라는 중구, 종로구, 서대문구, 강남구 등 몇 지역에 한정돼있다. 노원문고의 탁무권 대표는 1994년 노원문고를 창립한 이후 서점의 미래 모습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고 그 결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더 숲’을 시작했다. 이 공간에서 주민들은 문화를 맘껏 향유할 수 있고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얻어갈 수도 있다.
▲ 노원문구의 더숲으로 들어가는 입구
문화가 모여 활기가 넘치는 숲,
프로그램 홍보물과 영화포스터가 붙은 벽을 따라 지하로 계단을 내려가면 더 숲의 공간이 펼쳐진다. 평일 낮인데도 카운터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테이블에는 책을 읽거나, 음료를 마시거나 노트북을 펴서 작업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일거라 생각했던 필자의 예상이 틀린 순간이다. 카페의 커피 향과 베이커리의 빵 냄새가 은은하게 맴돈다. 처음에 시선을 끄는 것이 카페와 베이커리였다면, 다음으로는 벽을 둘러싸고 있는 책장이 눈에 띈다. 서적의 종류가 서점보다는 적지만 문화와 관련된 책들이 많다는 게 주목할 만하다. 입구 바로 옆에는 예경 출판에서 나온 예술 관련 책들이, 한쪽 책상 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전이 테마 전시되어 있다. 중앙 매대에 있는 영화 대본집과 영화잡지 등 영화 관련 책들은 상영관을 갖고 있는 더 숲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 외에도 유명 작가별 대표문학 서적과 베스트셀러도 한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뒷공간에는 이곳 더 숲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영화관이 있다. 우리가 아는 복합상영관과는 다른 모습에 언뜻 봐서는 이곳에 영화상영관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할 수 있다. 더 숲의 아트시네마는 멀티플렉스관의 홍수 속에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한 작품들, 짧은 상영기간으로 그 진가를 다하지 못한 작품들을 상영해준다. 애초에는 1관만 있었지만 연일 매진되는 인기에 지하2층에 2관이 새로 들어섰다. 이외에도 더 숲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을 위해 구석의 무대에 준비된 그랜드 피아노와 드럼은 한가지로만 점철되지 않는 더 숲의 매력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 다양한 문화행사를 위한 무대가 마련되어 있다.
사람이 모이는 북아고라 숲,
노원문고의 탁무권 대표는 더 숲이 만들어질 때 여러 인터뷰에서 이곳이 사람 중심의 북아고라가 되길 바란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리고 약 3년이 지난 지금 더 숲은 문화를 중심으로, 책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공간이 되었다. 더 숲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곳에 있는 세미나실에서 토론 모임을 가질 수 있고, 더 숲에서 운영하는 고전 수업 과정인 노원서당과 음악회, 각종 문화예술 수업들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더 숲을 단순한 수동적인 공간으로 한정시키지 않고 그걸 넘어 사람들의 관계 맺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필자가 더 숲을 방문한 날은 드로잉 수업에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던 중이었다. 커피를 마시며 독서를 하던 중년부부가 중간에 담소를 나누며 전시 중일 그림을 보며 갤러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참 따뜻해 보였다.
▲ 책과 함께 풍부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 더 숲
상업적인 공간에서 조금 비틀어져 사람 중심인 공간에서 문화를 오롯이 즐기는 순간은 생각보다 더 포근하다. 노원 근처에 살고 있다면, 근처가 아니더라도 색다른 공간을 만나고 싶다면 노원의 문화플랫폼 더 숲으로 가보자.
■ 주요 인문 프로그램
노원서당, 여성 시 읽기, 드로잉클래스, 시창작 워크숍 등 더숲 아카데미 프로그램
■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
노원문고 본점·5매장, 노원문고 2매장(문구매장), 카페 시드누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주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해로 480 조광빌딩 B1
운영시간 : 10am ~ 10:30pm 휴무일 : 없음
도서 종류 : 문학,문화,예술,베스트셀러 도서 등.
메뉴 : 커피, 차 및 음료 4~6천원. 베이커리 메뉴 3~6천원
연락처 : 02-951-0206
시설 : 와이파이 유, 좌석 50여 석. 세미나실 존재.
홈페이지 : www.forest6.co.kr
페이스북 : www.facebook.com/withgrove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theforest6
개점일 : 2016.12.07
필자_고려대학교 김은지
내용 update 확인: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