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공간 탐방

언제든 좋은 책과 음악 그리고 강연 및 공연까지 인문학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마음의 여유와 나에게 돌아가는 길을 만나보세요.

서강대 앞 청년문화공간 ‘숨도’ (서울 마포구)

서강대 앞 청년문화공간 ‘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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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도의 외관과 확트인 내부


복잡한 일상 속 쉴 곳이 필요한 현대인들, 마음 한 켠에 책을 향한 동경을 고이 간직해둔 현대인들에게 서점의 장벽을 낮추는 동네 책방과 독립출판이 붐인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동네 책방과는 달리 큰 공간이 필요한데, 책 판매 부수로 이윤을 낼 수도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커피 가격을 올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식사를 판다면 그냥 ‘책이 있는 식당’ 정도가 될 것이다. 그래서 보통은 규모가 조금 있는 동네 서점이나 북카페가 세미나실을 마련해 문화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거나, 공간 대여점에서 가끔 문화 강연을 열거나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 마포구, 신촌역과 대흥역 사이, 흔히 ‘2호선 라인’이라고 불리우는 대학가 한복판에 문화공간 ‘숨도’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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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가 앞의 문화공간닾게 책을 읽기 좋은 테이블이 많다.


서강대 앞 청년문화공간 ‘숨도’

애초에 이 공간을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었던 듯하다. 청년문화공간 숨도는 ‘숨도빌딩’의 1층과 7층, 옥상을 쓴다. 1층에는 책극장, 카페, 갤러리가 있지만 셋의 공간이 벽으로 구분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큰 북카페와 같다. 7층은 상담소, 사유의 숲, 구름도원이라는 세미나실과 강당, 명상실이 있다. 옥상은 한가로이 쉴 수 있는 옥상정원이다. 7층의 세미나실 및 강당에서는 여러 세미나와 강연이 열린다. 명상실이 따로 구비된 공간답게 명상과 관련한 강연이 특히 많이 열리는데, 그 외에도 초청강연과 다도수업 등 다양한 주제를 만나볼 수 있다. 강연 정보 확인 및 대관 신청은 숨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입구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갤러리가 있고 왼쪽에는 책장이 있는데, 책장에는 문학, 사회과학, 철학 등 분과를 막론하고 여러 인문사회과학 서적이 150여권 배치되어 있다. 읽을 책을 가져와서 읽는 것도 좋지만, 서가에서 추천하고 있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음료 가격과 종류는 일반 카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 질 좋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
경의선 공원을 따라 홍대까지 산책


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 71

영업시간 : 월-금요일 08:00~23:00 토-일요일 10:30~23:00 

연락처 : 02-717-3535

홈페이지 : http://soomdo.org



필자_고려대학교 김민주
내용 update 확인: 20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