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터를 만난, 당신의 귀에는 무엇이 꽃혀 있나요?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제 귀에는 항상 아이돌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버스 안에서, 밥먹을 때, 씻을 때 항상 저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죠. 게다가 알고리즘은 매번 제 취향과 비슷한 음악을 추천하고 그렇게 매번 비슷한 음악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신기한 순간들이 가끔 있곤 합니다. 이어폰을 놓고 가서 어쩔 수 없이 카페에서 사장님의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책을 읽을 때,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신선한 음악이 머리에 맴돕니다.

이럴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했고, 그때 이웃이 100명도 안되는 개인 블로그에 썼던 글들은 3시간 만에 700명이 읽을 정도로 인기 글이 되곤 했습니다.

이렇듯 영감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만났을 때 불현듯 찾아오곤 합니다. 여행을 떠났을 때, 나와 다른 분야의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올 여름 UNIST 지관서가에서 <지관서가 JAM> 첫번째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에 힘입어 늦가을 여러분의 귀를 찾아가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11월30일(목), 달이 바뀌는 마지막 날, 

15:30 ~ 17: 30, 낮과 밤이 바뀌는 시간,

DJ HELI와 DJ plzsmile이 당신이 들어본 적 없는 음악을 통해,

영감이라는 테마를 가진 송정 박상진호수공원 지관서가에서 영감의 순간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관람 연령 : 모든 연령)